집밥백선생을 보면 소스나 양념장에 만능이 붙는 것이 있습니다. 만능간장, 만능된장 등 만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소스를 만듭니다. 만드는 것을 보면 맛있어보이기도 하고 요리를 할 때 만들어 놓고 사용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간장요리를 많이 하다보니 만능간장을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만들어서 먹어보고 좋으면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을 위해서 만능춘장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겸사겸사 집밥백선생에 나온 만능소스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것만 냉장고에 있으면 어떤 요리든지 순식간에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1. 국수장국
◇ 재료 : 디포리 10마리, 마른멸치 1주먹, 다시마, 가다랑어포 반 주먹, 진간장 2컵, 설탕 1컵, 물 5컵, 간 생강 1/3숟갈, 맛술 1/2컵, 대파 1대, 양파 1개
◇ 만드는 방법
1) 대파 1대를 큼직하게 자릅니다.
2) 양파 1개를 4등분해서 겹겹이 뜯어서 석쇠에 올려 겉이 까맣게 될 때까지 굽습니다. 대파와 양파를 구운 후 장국에 넣어 끓이면 풍미가 올라갑니다.
3) 구운 대파와 양파를 냄비에 넣고 디포리 10마리, 멸치 1주먹, 물 5컵, 맛술 1/2컵, 진간장 2컵, 설탕 1컵, 간 생강 1/3 숟갈을 넣고 끓입니다.
4)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30분간 끓여줍니다. 다시마를 넣고 10분간 끓여줍니다. 이렇게 총 40분을 끓입니다. 센 불로 끓이면 국물이 금방 졸기 때문에 약불로 끓여야 합니다. 비린내가 많이 나면 센 불로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5) 가스불을 끄고 가다랑어포 1/2주먹을 넣어 우려냅니다.
6) 건더기를 체로 걸러내고 장국을 식혀주면 완성됩니다. 장국을 보관할 때는 식힌 후에 통에 넣어 보관합니다.
2. 만능간장
◇ 재료 : 돼지고기 간 것 1근(600g), 간장 3컵 또는 6컵, 설탕 1컵
◇ 만드는 방법
1) 돼지고기 간 것을 종이컵으로 꾹꾹 눌러담아서 3컵을 냄비에 넣습니다.. 3컵이면 보통 1근이라고 합니다.
2) 간장은 고기의 2배, 6컵을 넣습니다. 너무 짠 것이 싫으면 3컵도 괜찮습니다.
3) 설탕 1컵을 넣습니다.
4) 재료를 모두 넣고 저어가면서 5분정도 끓입니다.
3. 만능맛간장
◇ 재료 : 국간장 1컵, 진간장 1컵, 맛술 1/2, 말린 표고버섯 5개, 대파 1대, 다시마 5조각
◇ 만드는 방법
1) 말린 표고버섯 5개를 물에 불려줍니다. 말린 표고버섯이 향과 풍미가 더 좋습니다.
2) 냄비에 진간장 1컵, 국간장 1컵, 맛술 1/2 컵을 넣습니다.
3) 대파를 반으로 가르고, 표고버섯을 잘게 썰어서 넣고 끓입니다.
4) 간장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줍니다.
5)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다시마를 빼주면 완성됩니다.
◇ 오래 보관하고 싶은 경우에는 대파를 빼고 보관해줍니다.
4. 만능된장
◇ 재료 : 된장 5숟갈, 깨 5숟갈, 간 마늘 1.5숟갈, 설탕 1/2숟갈, 참기름
◇ 만드는 방법
1) 된장을 크게 5숟갈을 빈 볼에 넣습니다.
2) 깨를 갈아서 5숟갈을 갈아서 넣습니다. 깨의 고소함이 된장의 짠 맛을 잡아줍니다.
3) 간 마늘 한 숟갈 반을 넣습니다.
4) 설탕 1/2숟갈, 참기름 2숟갈을 넣습니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조절합니다.
5) 전부 잘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5. 만능된장 베이스
◇ 재료 : 무, 된장, 쌀뜨물 또는 물
◇ 만드는 방법
1) 쌀뜨물 또는 물을 종이컵에 꽉 차게 8컵을 움푹 패인 팬에 넣습니다.
2) 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습니다.
3) 큰 국자 2/3정도만큼 된장을 물에 풀어줍니다.
4) 팔팔 끓이면 완성됩니다.
6. 고기용 만능소스
◇ 재료 : 진간장 2컵, 설탕 1컵, 맛술 1컵, 물 2컵, 간 마늘 1/2컵, 다진생강 한 숟갈, 파 1컵, 참기름 1/3컵
◇ 만드는 방법
1) 진간장 2컵, 설탕 1컵, 맛술 1컵, 물 2컵을 넣습니다.
2) 간 마늘 1/2컵, 다진 생강 한 숟갈, 파 1컵을 넣고 저어줍니다.
3) 참기름 1/3컵을 둘러주면 완성됩니다.
7. 만능 춘장
◇ 재료 : 춘장 300g, 대파, 다진 양파 3컵, 간 돼지고기 2컵, 설탕 2/3컵, 굴소스 1/2컵, 간장 1/3컵, 식용유 1컵, 간 생강 1/3 숟갈
◇ 만드는 방법
1) 식용유 1컵, 다진 파 1컵을 넣고 약한 불에 볶아줍니다.
2) 파가 노릇해지면 다진 양판 3컵, 간 돼지고기 2컵을 넣습니다. 고기는 넣자마자 으깨줘야 안 뭉쳐진다. 이 때 양파와 고기의 수분을 날려줘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3) 고기와 양파를 볶다가 간 생강 1/3숟갈을 넣습니다. 없으면 간 생강은 안 넣어도 됩니다. 간 생강은 살짝만 넣는게 좋습니다.
4) 설탕 2/3컵을 넣고 튀기 듯 볶아 향을 냅니다.
5) 수분이 날아가고 기름이 올라오면 간장 1/3을 넣습니다. 간장은 팬 가장자리를 따라 둘러줍니다.
6) 굴소스 1/2컵을 넣습니다.
7) 춘장 300g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저으면서 볶습니다.
8) 위로 기름층이 생기면 완성됩니다. 기름층이 밀폐작용을 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8. 중국식 만능 소스
◇ 재료 : 진간장 1/2컵, 굴소스 1/2컵, 설탕 1/5컵, 물, 전분가루
◇ 만드는 방법
1) 진간장 1/2컵, 굴소스 1/2컵, 설탕 1/5컵, 물 2컵, 전분가루 1/4컵을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양을 적게 만들려면 소주컵을 이용합니다.
9. 만능 오일
◇ 재료 : 올리브유 1컵, 다진마늘 1/2컵, 페페론치노, 소금, 월계수잎
◇ 만드는 방법(3~4인분)
1) 올리브유 1컵, 다진마늘 1/2컵을 움푹파인 팬에 넣어줍니다. (올리브유 : 다진마늘 = 2 : 1)
2) 페페론치노 반 줌을 손으로 툭툭 찢어 넣어줍니다. 페페론치노는 맵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합니다.
3) 간을 위해 소금 한 숟갈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섞어줍니다. 마늘이 노랗게 익기 전까지만 끓이면 완성됩니다. 월계수잎이 있을 경우 넣고 같이 끓입니다.
만능이 들어가는 소스가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하긴 세상의 요리가 엄청 많은데 소스도 많겠죠. 영상을 보다보면 이 만능소스는 백종원님만의 레시피라고 이야기합니다. 식당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기 위한 간편 레시피라고 생각됩니다. 외식보다는 대부분 집에서 밥을 먹기에 이런 레시피는 외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능 레시피를 작성하다보니 디포리라는게 있었습니다. 디포리? 디포리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벤댕이를 말린 것을 디포리라고 하더군요.
출처 : 집밥백선생 방송 캡쳐
디포리 육수는 멸치 육수보다 더 깊고 진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디포리는 '벤댕이'를 말린 것입니다. 벤뎅이의 등쪽이 푸른색을 띈다고 해서 '디포리'라고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마치 외국 어디선가 온 생선같습니다. 불어같은 느낌도 듭니다. 벤댕이는 바닷물고기 중에는 작은 편인데 그물에 끌려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못이겨 금방 제풀에 죽어버립니다. 이를 사람에 빗대어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심성을 비유하여 '벤댕이 소갈딱지' 또는 '벤댕이 소갈머리'라고 흔히 표현합니다.
이렇게 안좋게 표현이 되는 디포리지만 육수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멸치보다 인기가 많고 각광을 받습니다. 특유의 맛을 진하게 내면서 어디든 잘 어우러져 활용도가 좋습니다. 디포리는 내장이 작은 생선이라 내장을 제거하지 않아도 국물에 비린내와 쓴맛이 적게 난다고 합니다.
멸치육수는 구수하면서 가볍다면 디포리육수는 첫 맛이 진하고 끝 맛은 단맛이 납니다. 멸치와 디포리를 함께 넣어서 끓이면 서로 부족한 맛을 잡아줘서 훌륭한 국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백선생에서도 국수장국을 만들 때 디포리와 멸치를 넣는 것을 보니 혼자보다는 둘이 좋은 것 같습니다.
벤댕이는 칼슘과 철분이 많아 뼈 건강에 좋고 성인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늑어'라고 소개되어 소화를 잘 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속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설사나 이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포리육수는 육수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 나트륨 섭취가 적게되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멸치육수만 알고 있었는데 벤댕이로도 육수를 낸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습니다.
보통 벤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을 하면서 누군가를 비하(?)할 때만 사용했는데, 오늘 벤댕이가 좋은 요리재료로 쓰인 다는 것을 알고나니 벤댕이에게 사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안좋게만 봤던 벤댕이에게 미안해하며 앞으로는 좋은 음식 만들 때 사용해야겠습니다.
사실 마트에서도 디포리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자세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디포리육수로 맛있는 음식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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