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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어린이 경제 신문 내용 정리(18.04.30.)

어린이 경제 신문 내용 정리(18.04.30.)

 

1.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남한 기술 + 북한 자원 = '환상의 콜라보'

  대립과 갈등,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은 이제 조화와 화합, 통합의 상징으로 그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남북한 경제협력입니다.  남북한은 겹치는 게 별로 없습니다.  둘이 뜻만 모으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남한의 자본이 북한의 막대한 천연자원을 만나는 순간은 '꿈의 콜라보'입니다.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편리성이나 이익 면에서 환상적인 선택입니다.  경의선(서울~신의주)과 경원선(서울~원산)이 이어지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남북한이 뜻을 하나로 모으고, 주변 열강들의 도움까지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으로 좋은 여건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인 2012년 북한 주민에게 "인민(국민)이 더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제가 그의 마음을 녹였고, 그를 국제무대로 끌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북한의 경제적 가치

  첫 번째로 꼽는 북한의 가치는 매장된 천연자원입니다.  금, 동, 아연 등 일반 천연자원은 물론 마그네사이트, 몰리브덴 등 각종 희귀광물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 눈여겨볼 자원은 노동력입니다.  이들의 가치는 개성공단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낮은 임금에 소통이 가능한 노동력은 우리 입장에서는 최고입니다.  이들에게 기본적인 시장 경제 교육과 기술 교육이 더해진다면 우리에게 북한은 최적의 투자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물류에 있어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물류에 있어서 외딴섬이었습니다.  땅길이 열린다면 우리 기업과 국가 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관광산업입니다.  북한 내 주요 관광지가 열리고, DMZ(비무장지대)가 '평화의 공원'으로 바뀐다면 관광산업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면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벗어날 것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캡쳐

 

 

2. 모노노후

  손에서 스펀지볼을 발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 '모노노후'가 일본에 등장했습니다.  모노노후는 사람이 타고 조종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로봇입니다.  키 8.5m, 무게 7 톤을 자랑합니다.  조종사는 로봇의 상체에 있는 조종실에 탑승합니다.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고 상체를 좌 · 우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시속은 1km보다 느리지만, 두 발을 이용해 앞으로 걸었다가 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손에 달린 공기총에서는 시속 140km 속도의 스펀지볼을 발사합니다.

 

3. 생존수영

  2018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한강에서 '생존 수영'을 익힙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안에서만 실시됐던 생존 수영 교육을 한강에서 진행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기본적인 수영 방법 및 물에 빠진 긴급상황에 대비한 행동양식을 함께 공부합니다.  '배영'을 비롯해 체온을 보존하고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5학년 학생 중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4. 오로라 스테이션

  미국 우주개발사 오리온 스팬이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길이 13.3m, 폭 4.3m 크기의 우주 호텔에는 승무원 2명을 포함한 6명의 인원이 12일 동안 생활합니다.  호텔은 90분에 한번 지구를 회전하며 탑승자는 24시간마다 16번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 이용료는 12일 동안 1인당 950만 달러(약 100억 원)입니다.  신청자는 8만 달러(약 8,500만 원)의 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오리온 스팬은 2023년 첫 손님을 받을 계획입니다.

 

5. 제주 헌책페어 '탐라공화국'에서 열려요

  제주 헌책페어는 5월 25일~6월 30일까지 제주도 한림읍 '탐나라공화국'에서 열립니다.  축제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오래된 책이 제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7만 권의 책이 모였습니다.  모인 책은 '헌책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합니다.  보관 규모는 약 30만 권에서 최고 50만 권입니다.

  방문객은 '책'과 '여권'을 교환하고 비자를 받아야만 제주 헌책페어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헌책 5권은 1년, 100권 이상은 3년 동안 유효한 여권을 지급받습니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방문객은 3만 원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여권을 가진 사람은 유효기간 내 언제든지 무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제주헌책페어위원회는 모여진 책이 수백, 수천 권을 넘어서면 책으로 산을 만들 계획입니다.  수십만 권의 책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우현 대표는 '헌책도서관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며, 제주 문화유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생체인증, 파이도(FIDO)... 비밀번호가 사라진다.

  비밀번호는 개인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항상 해킹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하나의 비밀번호를 다양한 사이트에 사용하면서 보안에 취약하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으며 새롭게 생겨난 것이 '생체인증수단'입니다.

  지문과 정맥, 홍채, 안면인식 등 신체 여러 부위를 이용한 생체인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는 한 번의 생체인증 등록을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쉽게 돈을 보내거나 출입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체인증은 하나의 서버에 정보를 저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비밀번호가 해킹의 위협에 노출됩니다.  나의 생체정보를 특정 기관이나 사기업이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수단이 'FIDO 얼라이언스(alliance, 연합)입니다.  편리함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추고 온라인에서도 생체인식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국제표준단체'입니다.  구글, 아마존,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2018년 4월 웹과 PC중심의 'FIDO2'를 발표했습니다.  FIDO(파이도)는 Fast IDentity Online의 줄임말입니다.  '인증 프로토콜'과 '인증수단'을 분리한 수단입니다.

  FIDO1.0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줬고, FIDO2는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체인증을 통해 앞으로 비밀번호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7.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

  새로 마련된 근로기준법의 핵심은 '휴일과 연장근무'의 내용을 명확히 해서 '법정 근로시간'을 줄인 것입니다.

  [평일(5일)기준 하루 8시간, 총 40시간 + 평일 연장근무와 휴일 추가 근무 최대 12시간 = 개정 후 주간 최대 52시간]

  이것은 '강제 규정'입니다.  회사와 근로자가 따로 합의해도 무효이며, 몇가지 '특례업종'을 빼고 이 시간 이상 일하면 불법입니다.  특례업종은 운송업, 보건업처럼 근무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업종으로 28개 업종에서 5개 업종으로 줄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사업에서 법정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한 해 평균 2,096시간을 일합니다.  독일과 비교하면 1년 동안 4개월 정도 더 일하는 셈입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여유 있는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근로 시간 축소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함께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선버스는 7월부터 적용 대상이 됩니다.  지금처럼 노사합의로 연장근로가 불가능해집니다.  운전자들의 피로누적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집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를 많이 고용해야 합니다.  기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운송회사들은 요금을 인상하는 등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미칠 수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 한 사람이 일을 하는 시간이 줄면 더 많은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다.

▶ 근로자들이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근로시간 단축은 대세다.  지금까지가 잘못된 것이고, 이제라도 올바르게 고치자는 것이다.

 

[걱정이 큽니다]

▶ 너무 빠른 변화로 감당할 수 없는 사업장이 많다

▶ 많은 경영자가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결과 근로자의 수입도 감소할 수 있다.  돈을 적게 벌게 된 근로자는 다른 직업을 찾으려 할 것이며, 이를 붙잡으려면 임금을 높여야 한다.

 

8. 왜 장난감은 대부분 중국산인가요?

  대부분의 장난감이 중국산인 이유는 가격이든 품질이든 중국산 장난감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장난감 10개 가운데 8개는 수입 제품이고, 수입품 가운데 80%는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전 세계 장난감 10개 중 7개가 중국산입니다.  장난감은 중국산이 세계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원료비가 적고, 인건비가 적으니까 값싸게 만들어 팔 수 있습니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이 있고, 최근 기술까지 급속히 발전해 품질 수준도 높아져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9. 비행기술, 박쥐에게 배운다!

  박쥐는 새를 닮았지만, 틀림없는 포유류입니다.  박쥐의 날개는 정확하게 말하면 날개가 아닌 '비막(피부의 주름으로 형성된 막)'입니다.  박쥐의 손가락이 점점 길어지면서 손가락 사이의 피부가 늘어나 날개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박쥐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온몬으로 보여주는 동물입니다.  박쥐는 입과 코로 초음파를 내보내고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메아리를 듣고 방향을 정합니다.  길을 찾거나 먹이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박쥐는 급정지, 급출발, 급회전, 거꾸로 날기와 같은 고난도의 비행도 쉽게 해냅니다.  놀라운 비행의 비결은 비막에 있는 미세한 털입니다.  이 털은 공기의 흐름을 예민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10. 오너 리스크

  오너 리스크란 회사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오너(회장 및 가족)의 독단 경영이 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오너 리스크에는 주가 하락, 판매 부진과 이에 따른 경영악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 오너의 '갑질'과 성추행, 부도덕한 경영에 연루된 기업들은 대부분 판매 부진, 주가 하락 등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습니다.

 

11. 살라미 전술(salami tactics)

  북한은 핵과 관련된 협상 단계를 가능한 잘게 나누어 하나씩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최대한의 보상을 얻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과제를 여러 단계로 나눠서 하나씩 해결해 가는 협상 방법을 '살라미 전술'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소시지인 '살라미'에서 따온 말입니다.

 

12. 법정관리

  법정관리는 법에 따라 회사를 다시 살리려는 절차입니다.  어려움에 빠진 기업 가운데 노력하면 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경영진을 파견하고, 빚을 동결시켜 나중에 벌어서 갚도록 조치합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인력 감축, 조직 축소 등 과감한 구조조정이 뒤따르게 됩니다.

 

13.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 가치는 경제규모, 주식 시장 크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저평가'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불안한 남북관계입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제 값을 쳐주지 않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이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이런 불안이 줄어들면서 '낮게 평가된 한국 주식의 가치가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14. 사자성어 경제 - 이해득실(利害得失)

  이해는 '이익과 손해'이고, 득실은 '얻음과 잃음'을 뜻합니다.  이해득실은 '이익과 손해를 보는 것, 얻는 것과 잃는 것'입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고 말을 합니다.  생산을 하고 팔아서 돈을 버는 게 기업이 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돈을 버는 활동이 '이윤 추구'입니다.  경제 용어로 보면 이윤이란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를 빼고 남는게 있을 때를 말합니다.  <매출액-매출 원가>가 플러스면 '이', '득'입니다.  매출액보다 원가가 더 크면 '매출 손실' 즉, '해', '실'이 됩니다.

  좀 더 익숙한 단어로는 '흑자'와 '적자'가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교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중세 유럽 교회에서는 수입과 지출 장부를 검은색 잉크로 정리했는데, 당시에는 잉크가 아주 귀했습니다.  평소 검은색 잉크로 장부를 쓰다가 교회가 어려움에 빠지면 잉크 살 돈이 없어서 동물의 피(붉은색)로 대신 적었다고 합니다.  붉은색으로 기록하면 그만큼 어렵다,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게 됐습니다.

 

15. 탄력적 근로시간제

  일정한 기간 내에서 어느 주 또는 어느 날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옯겨서 적용하자는 뜻입니다.  일이 많지 않으니 오늘은 5시간만 일하고, 일주일 뒤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날에 3시간을 더해 하루 11시간을 일해도 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기온에 영향을 받는 건설업, 항국에서 수출입 제품을 나르는 항만업, 1년 중 신고를 할 때만 일이 집중되는 회계업 등 특정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기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지만 세부 요건 등 수정할 부분이 많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남북정상회담이 가장 눈에 띄는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세계적으로 이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만남에서 경계석을 넘는 장면이었습니다.  찰나의 대화 속에서 이뤄지는 센스들은 정말 멋졌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국민 모두가 그 곳을 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통해서 우리 나라가 더 강대국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남북간 경제교류가 점진적인 통일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열차를 타고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블라디보스톡을 지나 유럽까지 간다면 얼마나 낭만적이고 행복할지 상상이 안됩니다.  몇년 안에는 이런 여행이 실현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