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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어린이 경제 신문 내용 정리(18.04.23.)

<어린이 경제신문(2018년 4월 23일 발행분) 내용 정리>

1. 한국형 레고 개발 '전봉희 교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전봉희' 교수는 "레고는 벽돌을 쌓아올리는 방식입니다.  나무를 서로 끼워 맞추는 우리 건축양식과는 다릅니다.  우리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풀이 없어도 만들 수 있고,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은 올 여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의 경쟁력이 뛰어나지는 않아 외국에 먼저 판매를 시작하고 보급화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 한옥 체험관

1) 김해 한옥 체험관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하고, 전통 예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상징이었던 99칸 가옥의 특징을 잘 살려 85칸 7동으로 구성해 재현했습니다.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합니다.  문의 070-7769-4737

2) 전주 한옥생활 체험관

전주한옥마을 안에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전통 한옥으로 되어 있으며 전통예절을 배우고 차를 마시며 한옥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전통 건축양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문의 063-287-6300

 

2. 조현민 전무의 폭언(暴言)은 폭탄(爆彈) 

  LG계열의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이 든 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그녀가 내뱉은 온갖 '폭언'은 '폭탄'이 돼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조 전무의 음성 파일이 공개된 뒤 비난은 거세졌고, 주가(주식 가격)는 힘을 잃었습니다.  조현민 전무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들끓게 한 여러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그 주인공이 재벌 3세라는 점입니다.  재벌 3세들은 태어나면서 '후계자'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받들었고, 절대복종에 익숙합니다. 

 입사 후 4년 안에 임원이 되며 특권의식과 주변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는 작은 계기에도 사회문제로 표출됩니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막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부 폭로, SNS를 통해 짧은 시간에 널리 퍼집니다.  과거처럼 적당한 선에서 막기 힘들다면 정직한 경영, 투명한 경영, 법을 지키는 경영을 통해 기업을 지켜야 합니다.

 

3. 미세먼지 결석 인정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미세먼지 농도 81~150)'일 경우 초등학교에서 '질병 결석'이 인정됩니다.  호흡기질환이나 천식, 알레르기, 심장 혈관질환 등 병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합니다.  질병 결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1)질환 보유자의 (2)등교 시간에(오전8~9시) (3)거주지 및 학교 주변의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어야 하며 (4)학부모가 학교로 전화 및 문자로 연락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4. 사라지는 사과

  통계청은 '기후 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재배 지역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농작물은 '사과'입니다.  사과는 연평균 8~11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됩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오르면 2090년 사과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사라집니다.  통계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과의 재배지가 줄어들 것이며, 대부분의 농수산식품 주산지가 북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태권도 국기(國技)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태권도'가 대한민국 공식 국기(國技)로 제정됐습니다.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해 국회에서 통과했습니다.  태권도가 국기로 공식 제정되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태권도의 모국이 '대한민국'임을 널릴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디지털 교과서

  초등 3~4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디지털교과서'로 사회와 과학, 영어 수업을 받습니다.  즉시 검색하고 메모하고 동기화 기능을 이용해 기록으로 남겨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올해 1,878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모든 초,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를 전달합니다.

 

7. 성공한 벤처기업, 유니콘 · 데카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신규 벤처기업을 유니콘이라 부릅니다.  수많은 벤처기업 중 크게 성공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그래서 머리에 뿔이 한 개 난 상상 속의 동물을 의미하는 유니콘처럼 희귀하다는 뜻입니다.

  데카콘(DECACORN)은 신규 벤처기업 중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이상인 기업을 말합니다.  유니콘 기업보다 더 성공한 특별한 기업들을 가리킵니다.  10을 뜻하는 데카(Deca)를 붙여 데카콘이라는 말이 탄생했습니다.  지금 데카콘이라고 불리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몇 안 됩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IT 기술'을 이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 데카콘의 등장

투자분석업체 '피치북'은 미국의 새로운 데카콘 기업을 발표했습니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7개의 기업 목록에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5곳의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1위는 우버입니다.  2~7위는 에어비앤비, 스페이스 X, 위워크, 핀터레스트, 새뭄드, 드롭박스로 선정했습니다.

우버(Uber)는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업체입니다.  현재 기업가치는 680억 달러(약 73조)입니다.  저렴한 가격, 색다른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에어비앤비는 약 310억 달러(약 33조)의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버 홈페이지 캡쳐

 

8. 해외 직구, 잘못하면 쇠고랑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규모는 2017년에 2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넷과 유통의 발달은 해외 직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쉽게 해외에서 파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나 '특정한 해외 직구'를 한 후 '특정한 행동'을 하면 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관세여부와 용도에 따른 조건이 동시에 해당하면 문제가 됩니다.

  관세를 내고 해외 직구한 상품을 다시 파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관세 없이 산 해외 직구 상품'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정부에선 이를 밀수죄나 관세포탈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세는 상품을 수입할 때 매겨지는 세금입니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되는 것이 기본이며, 가격을 통해 수입품의 수요·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9. "두 유 노 갑질(Gapjil)?"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은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자기 방식으로 성질을 부린 분노의 땅콩 여동생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갑질'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조 씨는 광고 담당자의 대답에 불만을 품고 물을 뿌렸다.  한국 재벌들은 종종 봉건 귀족(봉건 사회에서 특권을 가졌던 귀족)처럼 행동하는데 이를 '갑질'이라고 부른다."

  현재 재벌(Chaebol)은 우리 말을 그대로 영어로 표기합니다.  '대기업 집단'이란 뜻입니다.  뉴욕 타임스가 새로운 용어를 쓰면 대부분 사전에 공식 단어로 등재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갑질(gapjil)'도 영어 사전에 공식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사전에는 우리말 가운데 그대로 영어로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

▲Bulgogi(불고기)  ▲Chaebol(재벌)  ▲Hangul(한글)  ▲Hapkido(합기도)  ▲Kimchi(김치)  ▲Kisaeng(기생)  ▲Panmunjeom(판문점)  ▲Taekwondo(태권도)  ▲Ondol(온돌)  ▲Sijo(시조)  ▲Soju(소죽)

10. 사자성어 경제 - 실사구시(實事求是)

  '실사'는 '실제로 있는 일'이고, '구시'는 '참다운 이치를 구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진리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조선 후기 정도 때 '실학'으로 실사구시가 꽃을 피웠습니다.  실학은 이론만 앞세운 학문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바탕을 둔 실용적인 학문을 말합니다.  과학과 발명을 중시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이용해 진리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은 실용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약용은 수원 화성을 건설할 때 조선식 기중기를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연구하고, 개발해서 현실에서 쓸모 있는 것을 만들어낸 실사구시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11. 드론

  '드론'(Drone)은 사람이 직접 타지 않아도 먼 거리에서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비행체입니다.  드론이란 이름은 원래 '수벌'을 의미합니다.  드론이 하늘을 나는 '윙윙'소리가 벌들이 내는 소리와 비슷해 붙여졌습니다.  드론이 처음 등장한 때는 1930년대입니다.  당시 드론은 '군사 훈련용'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드론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우편물 배송'입니다.  미국의 쵀대 온라인 소매 업체 '아마존'은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본격적인 배송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규제 완화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시기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 페이스북 등 많은 기업들이 드론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드론은 교통수단, 범죄자의 행방을 추적하거나 멸종 동물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고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거나 바다와 산에 약품을 뿌릴 수 있으며, 다리와 건물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이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부감을 느끼거나 법적 문제도 있습니다. 

 

12. 부실기업을 왜 산업은행이 관리하죠?

  한국산업은행 : 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해 나라에서 만든 은행.  이름에 KDB가 붙는데, 이는 'Korea Development Bank'의 약자다.  모든 지분을 대한민국 정부가 가진 일종의 국가 기업이다.  기업에 대한 직, 간접적 투자가 많다.  외환위기 이후에 망한 대기업들의 자회사를 인수해 되팔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나라에서 만들었습니다.  기업이 어려움에 빠지면 자금을 지원해줍니다.  기업의 일은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지원을 안 하면 회사가 망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나라 경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주식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도 그런 경우입니다.  주식을 인수하면서 자금 지원을 해주면 기업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 기술, 시장성 등을 보고 판단합니다.  특히 경영자, 근로자들의 자세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국민의 혈세인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신중히 지원을 해야합니다.

 

13. 존엄사, 과연 답일까?

  존엄사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겨우 살아감) 조치를 그만두는 행위입니다.  인공호흡장치, 심폐소생술 등 의료 행위를 중단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법적으로 존엄사를 허용하는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태국입니다.  일본과 캐나다는 법적 제도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관행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40개 주에서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말기 환자에 한정하여 올해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됐습니다.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존엄사를 찬성하는 국가들은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제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은 존엄사를 통해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존엄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법에 명시된 '견딜 수 없는 고통'의 기준이 정신병, 치매 환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주장합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의학적, 과학적,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존엄사가 어락된다면, 아무런 질병이 없는 사람까지 생명을 종결시키는 '안락사'도 허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론자들은 국가가 자살을 방조하는 것과 같고,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합니다.

 

14. 쿼터

  정부는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에 대해 관세 대신 쿼터를 요청했습니다.  쿼터는 '수출물량 제한 조치'입니다.  수입을 규제하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관세는 세금 부과로 가격이 높아져 전체 판매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쿼터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지만 수출량에서 제한을 받아 수출이 줄어드는게 보통입니다.  쿼터의 경우 대체로 수출업체들이 정해진 쿼터 안에서 자율적으로 기업별 수출을 정합니다.

 

15. 계절 관세

  계절 관세는 국내 생산과 판매에서 계절을 감안해 해당 품목의 수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주출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외 기간에는 관세율을 없애거나 줄이는 제도입니다.  한미간 오렌지 계절 관세는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3월부터 8월까지 관세를 낮추기로 한 것인데, 올해부터 오렌지 계절 관세율은 0%(무관세)입니다.

 

  뉴욕 타임스에 나오는 단어가 영어사전에 등록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며 영향력이 엄청난 언론매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갑질사태 뉴스를 읽으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단어를 등록하면 좋을텐데 갑질이라는 좋지않은 단어가 등록이 될 수 있다니요.  우리 나라 문화를 보여주는 단어라 아쉽습니다.  좋지 않은 단어라면 우리나라 이미지도 안좋아질테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갑질하는 나라로 외국인들이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요.  지난 주에는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판문점(Panmunjeom)의 뜻이 '분단의 비극적 상징물'에서 '평화와 미래의 상징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영어사전에 실리는 단어들이 좋은 단어들로만 채워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