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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순전히 개인적인) 목적의 어린이 경제신문 내용 정리(18.04.09.)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있다보니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하는지 등 고민이 많습니다.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하는지 알아야할게 많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할 것 같고 운동도 해야될 것 같은데 자녀가 내 맘대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 말씀을 안들었는데 제 자녀라고 다를게 있겠습니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같이 공부도 하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 중에 종이신문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뉴스를 접할 수 있지만 종이신문을 통해 읽기 연습을 하면 핸드폰과도 거리를 둘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어른 신문은 같이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어린이 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중에서 어린이 경제 신문이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경제 전공이 아니라도 경제는 삶과 뗄 수 없습니다.  경제를 안다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경제신문을 신청했습니다.  저에게도 공부가 될 것 같았습니다.

  1년 구독신청을 하고 신문을 받아 읽어보니 쉽게 읽히고 많은 정보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들을 지금 아이에게 다 알려주기는 힘들고 혼자 기억하기도 힘들어 개인적인 목적으로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요약해서 정리하다보면 제 머리 속에도 저장되고 나중에 찾아보기 편하지 않을까요.^^

 

<어린이 경제신문(2018년 4월 9일 발행분) 내용 요약>

 

1. 문재인 대통령 헌법 개정안 발의

  헌법은 국가의 기본법이자 국가의 구성과 조직,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정한 법이다.  모든 법의 어머니이자 무엇보다 최우선 되는 법이다.

  1948년 5월 10일 1차 <헌법>이 제정된 이후 1952년 1차 개헌(헌법 개정), 54년(2차), 60년 6월(3차), 60년 11월(4차), 62년(5차), 69년(6차), 72년(7차), 80년(8차), 87년(9차)로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중략)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인 국민의 권리가 확대되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헌법은 국회의원 과반수 혹은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20일 이상 그 내용을 공고(국가 기관이나 공공단체에서 정한 내용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일)하고 60일 이내에 의결(서로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  국회 의결은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 의결을 통과한 헌법 개정안은 30일 이내 국민 투표에 붙여진다.  국회의원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즉시 새로운 헌법 개정안이 적용되며 대통령은 이를 즉시 공포할 의무가 있다.

 

 헌법 개정안

주 요 내 용

 4년 연임제

기존 5년 단임제에서 4년 연임제로 변경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으며, 다음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4년씩 2번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생명권, 안전권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사고 및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본권이 추가된다.  생명권과 안전권을 명시하고 국가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선거연령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다.  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만 19세인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성숙한 의식을 보인 학생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연령을 조정한다.

 정보 기본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법이다.  알 권리 및 자기정보 통제권을 명시하고 국가는 정보의 독점, 격차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경제적 지원

농민이나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및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들에 대한 '보호 의무'를 새롭게 추가하고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

 

2. 꼬북칩

  오리온 제과 '꼬북칩'이 2017년 신규 제품 중 유일하게 판매 매출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은 2,3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3. 민법 한글화

  민법이란 개인의 권리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다스리는 법이다.  재산이나 가족관계에 관한 법률이 민법에 속한다.  1960년대 만들어진 민법은 당시 사용된 어려운 표현, 한자로 가득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법무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법의 조문(법에서 부분으로 나눠 적은 글)을 쉽게 표현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일본식 한자어 표현

가주소(假主所) → 임시주소

요(要)하지 아니한다 → 필요가 없다

 어려운 한자어

해태(懈怠)한 → 게을리한

최고(催告) → 촉구

 이해에 혼란을 주는 용어

상당(相當)한 → 적절한

목적(目的) → 내용

 지나치게 줄인 용어

표의자(表意者) → 의사표시자

 

4.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가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했다. (중략) 전문업체 '그렉터'는 전국의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해 만들어진 '안심 부스'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했다.

 

5. 펭귄효과

  펭귄들은 빙산 끝에서 눈치만 보고 있다가, 한 마리 펭귄이 바다에 뛰어들면 나머지도 뒤따라 뛰어듭니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든 펭귄을 경제학자들은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이 가장 먼저 도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이끄는 '선구자'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랜디 포시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6개월밖에 살 수 없었던 랜디 교수는 학생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강조했습니다.

  퍼스트 펭귄은 현대의 기업에게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면 다른 기업들도 이를 뒤따르며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들을 위한 '퍼스트 펭귄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기업에 지원금을 전달합니다.  위험한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같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6. 나만의 공장을 가지다, 3D 프린터

  3D 프리터란 3차원의 입체적인 공간에서 물품을 인쇄하는 장치입니다.  3D 프린터는 1980년대 처음으로 개발됐어요.  당시 3D 프린터는 높은 생산 비용, 저작권 문제로 항공이나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용도로만 사용됐어요.  약 30년의 시간이 흘러 프린터를 제작하는 비용이 저렴해지고 지식재산권의 행사 기간이 종료되자 본격적으로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는 가장 적극적으로 3D 프리터를 도입했어요.  치아나 두개골, 의수를 비롯해 다양한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이용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우주에서 먹기 위해 피자,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3D 푸드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7. 살 때는 내 마음, 버릴 때는 중국 마음?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중단한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이에요.  중국은 세계 쓰레기의 50%가량을 수입했어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중국 내 재활용 수거 산업이 자리를 잡았어요.  외국의 값싼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할 수 없게 하면 중국 내부에서 재활용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계산이 깔려있어요.

 

국  가 

상 황 및 대 응

영  국

매년 5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중국에 수출했으나 불가능한 상태.  앞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기로 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컵 1개당 25펜스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 고려 중.

EU(유럽 연합)

모든 플라스틱 포장지의 재사용과 일회용 컵 사용 금지 검토.

캐 나 다

퀘벡, 콜체스터 등 여러 주(州)가 재활용 쓰레기의 8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해 옴.  대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파장이 큰 나라 중 하나.

미  국

자기 나라에서 처리하거나 중국 외 다른 나라로 폐기물을 수출하는 방안 진행 중.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중단을 밝힌 2017년부터 동남아 지역으로 폐 플라스틱 수출 대상국을 바꾸기 시작.

 

8. 어린이 체험교육

1) 책 읽는 꼬마 정원사

서울특별시 교육청 어린이도서관(종로구 사직동)에서는 함께 책을 읽고 화분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2) 청계천 생태학교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계천 생태학교''가 11월까지 진행된다.  서울공공서비스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재료비는 1,000~2,000원이며 15~50명 씩 진행한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02-2290-6859)

3) 서울, 숲에서 치유해요

서울 도심에 존재하는 많은 숲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호암산, 관악산 등 약 10개 도시 숲에서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선착순.

 

9. 바나나 나무 부산물로 만든 녹지 않은 아이스크림

  다 자란 바나나 줄기에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를 추출해서 아이스크림에 첨가하자 기존에 비해 녹는 속도가 훨씬 더 느려졌다.  CNF는 일부 지방을 대체할 수 있고 칼로리가 더 낮은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CNF의 첨가로 온도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며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10. 오픈프라이스

  오픈프라이스(open price)란 최종 판매업자가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상품의 최종판매자인 '유통업체'가 가격을 결정해 '가격 거품'을 없애기 위해서 도입됐다.  오픈프라이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권장소비자 가격제'에 의해 '제조업체'가 판매 가격을 결정했다.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표시하고 할인율만 높이는 일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높은 할인율에 속아 제품을 구매하고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국민의 피해를 막고 유통업체 간 공정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기를 원했다.  가격 결정권이 유통업체에 넘어가자 서로 간의 경쟁이 시작됐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가격은 내려갔고, 고객들은 알뜰한 소비가 가능해졌다.

 

11. 타임푸어

  학생들과 사회 초년생 사이에 '타임 푸어'가 급증하고 있다.  타임 푸어란 자유시간이 없는 상황을 뜻하는 말.  영어 단어 '타임(time)과 가난함을 뜻하는 '푸어(poor)'의 합성어다.  일에 쫒겨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며, 일에 쫒겨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항상 자유시간이 부족하다.  회사와 집안일, 휴식의 균형을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타임 푸어>의 저자 브리짓 슐트는 '타임 푸어는 전 세계적 현상으로 개인의 탓이 아니며, 일과 여가의 균형은 개인과 조직, 사회, 문화 차원에서 함께 지원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 사자성어 경제 - 호의호식(好衣好食)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뜻이에요.  비슷한 말에는 '금의옥식'이 있습니다.

  경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분해하고, 소비하는 것'이에요.  재화와 서비스는 한마디로 '의식주(衣食住)'입니다.  호의호식은 이 세 가지 가운데 두 가지가 풍족하다는 것이다.  의식주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에요.  경제학에서는 '니즈(Needs)라고 합니다.  없으면 삶이 유지되지 않는 필수품이에요.

  의식주와 관련됐다고 모두 니즈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옷은 니즈이지만 모피 코트를 니즈라고 하지 않아요.  모피를 안 입는다고 생존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경제 용어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말해요.  보통 사람은 양말을 신기에 양말은 니즈입니다.

  게임기, 장난감과 같은 상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있으면 생활이 편리해지고 즐거워요.  이런 상품을 '원츠(Wants)'라고 해요.  없어도 생존 자체에 큰 문제는 없지만 생활의 편리와 안락함, 안전과 즐거운 생활을 위해서 갖고 싶어하는 상품이란 뜻이에요.

 

  정리해보니 저도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게되고 나중에 아이들이 물어볼 때 자신있게 알려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경제강의를 많이 해서 유명해진 최진기 경제연구소 대표에 따르면  "경제공부는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직면하는 각종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번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라고 합니다.  경제공부는 6개월 익혀서 60년을 써먹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지금부터 내 아이에게 경제를 조금씩 알려준다면 1%라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